반려견/냠냠------(사료)

 

 

 

한동안 아투(ATTU)사료를 먹이다가 똥을 너무 된똥을 싸서, 새로운 사료를 먹이고자 찾아다니다가 이걸 발견했다. 찾아보니 아투를 먹는 애들이 된똥을 싸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이였고(1.5kg에 25,000정도? 아투가 1.5kg에 33,000정도임을 감안하면...) 내가 자주 가는 반려동물용품 편집샵에 들어와있길래 사봤다. 

기호성이 꽤 좋은 건 아닌듯 했다. 그냥 주니까 먹는다..싶은 느낌? 근데 우리집 반려견은 (캔과 동결건조사료를 제외하면) 무슨 사료를 주든 간에 그냥 덤덤한 반응을 보이면서 먹는다. 똥도 된똥은 아니고 무난한 느낌. 그리고 사료 냄새가 많이 안난다! 아투 급여할때는 내 방에서 사료냄새가 많이 났었는데...

주면서 느낀 단점은 가루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바스라지기 쉬운 재질이여서 그런가 사료를 소분해서 담아두는 통에 가루가 꽤 많이 생긴다. 내 강아지는 밥을 먹고 난 후에 물을 마시는데, 그러면 물그릇에 사료부스러기가 많이 떠있게 된다... 그러면 물그릇 갈으라고 나한테 어필한다;

 


상당히 무난하고 평범하며 가성비도 챙긴 사료로 평가받을 뻔..했으나....

이 사료를 급여한지 3주만에 사료토를 세번이나 했다. 1kg도 다 먹지 않은 상태였는데.

여태까지 수많은 사료를 먹여봤고, 사료를 바꿀 때 1주일간 텀을 두면서 천천히 교체해주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었던 강아지였기에 급격하게 사료를 바꿨기 때문에 발생한 건 아닌 것 같다. 급여기간동안 거진 1주일에 한번 꼴로 토를 했었다.

원래는 동결건조 조금+키블사료 이렇게 섞어서 급여했었는데, 동결건조랑 섞어줘서 그런가 싶은 맘에 건사료만 급여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료토를 했다. 속이 불편한 것 같은 티도 종종 내는 듯 했고, 복명음도 간간히 들렸었다.

가장 최근에 토했던건 12월 중순이였고, 그 이후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남아있던 동결건조 사료만 급여했다. 11월 말에 샀던 사료가 1/3 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급여하지 않기로 결정 후 새로운 사료(아카나)를 구매했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트라이벌 사료를 검색하던 도중 다른 네이버 카페에서도 해당 사료 급여 후 물에 녹은 사료를 토했었다는 후기를 보았다. 나나 그분 반려견이나 둘 다 과식하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허브 성분이 본인 강아지와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혹시 우리집 강아지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테라카니스 건사료를 먹였을 때 유독 눈물이 터졌던걸 보면..테라카니스에 들어있는 허브성분이랑 잘 안맞았던거 아닐까 싶기 때문에ㅎㅎ.. (트라이벌을 먹고 눈물이 터진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데 왜 토를 했을까

 

트라이벌 미국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료 설명

 

홈페이지에 가보면 사료의 bloating(팽창) 없이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오히려 반려견들의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고 되어있다. 실제로도 내 강아지가 토를 했을 때, 일반적인 사료토와는 달리 묽은 죽같은 토를 했었다. 

그런데 왜 토를 했냔 말이지.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며.

 


반려견 영양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그 이유는 미스테리이지만, 일단 다른 사료들과 비교하려면 정보를 알아둬야 할 것 같아서 성분표를 캡쳐해뒀다.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Tribal Fresh Duck, Small Breed

 

이제 보니 조단백 함량도 되게 낮네.